“하물며 신앙”

<누가복음 18장 1-8절>

1. ‘무엇 하지 말라’ + ‘무엇 하라’ :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라

오늘 본문 말씀의 주제를 예수께서 친절하게도 1절에서 요약해 주십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오늘 본문의 주제는 두 개입니다. 첫째는 ‘기도하라’는 것이고, 둘째는 ‘낙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는 무엇을 ‘하라’(Do it!)는 긍정적인 명령인 데 반해서 다른 하나는 무엇을 ‘하지 말라’(Do Not do it!)는 부정적인 명령입니다. 이 둘을 합치면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간결한 명령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이것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모세의 율법과 구조상 똑같습니다. 모세의 율법은 총 613개인데요, ‘무엇을 하라’는 긍정적인 율법이 365개, 그리고 ‘무엇을 하지 말라’는 부정적인 율법이 248개입니다. 그러니까 구약성경은 이처럼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613개의 율법’을 잘 분별하고 그것을 지켜 행하는 것이 하나님 백성으로서 마땅한 일이라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 예수께서는 ‘기도하라’는 긍정적이고도 적극적인 명령과, ‘낙심하지 말라’는 부정적인 명령, 곧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명령을 통해서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신앙 원리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원리는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원리라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잠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때 낙심하십니까? 기도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어떤 때 기도하지 못하게 되곤 하십니까? 아마 지금까지 여러분들의 신앙 여정에 있어서 이런 일들이 종종 있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오늘 예배하러 이곳에 모인 지금도 그런 상황 속에 처해 있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고요, 아니, 그런 일은 앞으로도 여러분에게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사실, ‘낙심하여 기도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 여정에 있어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성경 원어로 보면 ‘낙심하다’(evgkake,w)는 말은 ‘피로해지다, 지치다’(become tired, lose heart)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적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신앙생활을 할 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가 잘 아는 복음성가 중에 “마음이 지쳐서 기도할 수 없고,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내릴 때”라고 노래하듯이, 우리의 영혼이 지치고 피곤해져서 주님을 찾을 기력조차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그야말로 낙심하고 기도할 수 없게 되곤 합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도 “내가 근심으로 눈과 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내 생명은 슬픔으로 보내며 내 뼈가 쇠하도소이다”(시편 31:9-10) 하며 탄식으로 신음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께서는 그러한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들에게 <재판장과 과부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이를 통해서 그 어떤 상황에서라도 항상 기도하며 낙심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설명해 주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듣기 위해 모인 줄로 믿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 중 한 사람도 빠짐없이 주님의 위로와 권면을 받고, 새로운 신앙을 위해 결단하는 시간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재판장과 과부

오늘 예수께서 말씀하신 <재판장과 과부의 비유> 속에는 두 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하나는 재판장이고, 다른 하나는 과부입니다. 첫째로 재판장에 대해서 살펴보면, 이 재판장은 2절과 4절에서 두 번이나 연거푸 그가 얼마나 악명높은 존재인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곧 예수께서는 그를 일컬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재판장”이었다는 것입니다. 신명기 1장을 보면, 모세는 재판장들에게 경고하면서 말하기를 “너희가 형제 중에서 송사를 들을 때에 쌍방간에 공정히 판결할 것이며 --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즉 너희는 재판할 때에 외모를 보지 말고 귀천을 차별 없이 들으라”(16-17절)고 했습니다.

곧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므로, 재판장의 위치에 있다 하더라도 권력을 함부로 부리지 말고 하나님을 무서워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재판장은 재판받는 사람들을 공평무사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회당 이미지 띄워주세요) 이것이 모세의 율법 정신입니다. 그런데 오늘 비유 속에 나오는 재판장은 사람을 무시하는 것은 기본이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곧 모세의 율법 정신에 전적으로 반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께서 주신 새계명은 무엇입니까? 예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의 재판장은 옛 계명인 모세의 율법은 물론이고, 예수께서 주신 새계명도 전적으로 거스르는 사람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곧 예수님의 눈으로 볼 때, 세상에서 가장 사악하고 악독한 사람이 누구냐? 그는 바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 재판장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주석가는 오늘 본문의 재판장을 오늘날에 비추어 말하자면, 한 톨의 양심도 없고, 공감력이 제로인 ‘쏘시오패스’(Sociopath)와 같은 인물일 것이라 말하기도 합니다.<https://sermonwriter.com/biblical-commentary-old/luke-181-8>

두 번째 등장인물은 과부였습니다. 성경에서 과부는 어떤 존재인지 아시지요? 구약과 신약을 무론하고 성경은 ‘과부’라는 존재를 ‘나그네와 고아’와 더불어 가장 연약한 존재(vulnerability)로 말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고대 사회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없었던 과부들은 무조건적인 지원과 도움이 필요한 존재였던 것입니다.<Raymond Bailey, in Roger E. Van Harn(ed.), The Lectionary Commentary: Theological Exegesis for Sunday’s Text. The Third Readings: The Gospels, (Grand Rapids: William B. Eerdmans Publishing Company)> 그래서 출애굽기 22장에서 하나님은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는 사람은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엄히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에서도 여러 과부들이 등장합니다. 누가복음 21장을 보면 예수께서는 헌금함에 “두 렙돈”을 넣은 과부를 향하여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눅 21:3) 하시며 그녀를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20장을 보면, 예수께서는 서기관들을 향해 꾸짖으시며 말씀하시기를 “과부의 가산을 삼키는 자들”(눅 20:47)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과부는 세상의 악한 자로부터 늘 상처받고 멸시당하는 가장 힘없고 연약한 인물을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

3. 끈질긴 기도

오늘 본문 말씀의 3절을 보면, 비유 속에 나오는 그 과부는 무슨 일인지는 알 수 없으니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재판장을 ‘지속적으로’ 찾아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주소서”라고 간청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재판장은 이러한 과부의 요청에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앞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사람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재판장이 이러한 과부의 요청에 귀를 기울일 리가 없습니다. 재판장의 발을 붙잡고 울며불며해도 재판장은 그녀를 귀찮다는 듯이 걷어찼을 것입니다. 그리고 호위병들을 시켜서 다시는 그녀가 자기 곁에 얼씬도 하지 못하도록 신신당부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던 재판장의 심중에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5절 말씀을 보면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는 나오지 않지만, 아마도 이 재판장은 그 과부의 원한을 풀어주었을 것입니다.

비록 재판장이 선한 의도를 가지고 마치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 과부의 요청을 들어준 것이 아니라, 그 과부로 인해 ‘자기가 귀찮아지고 자기가 괴롭게 될 것’을 생각한 나머지, 곧 철저히 이기적인 이유로 그랬던 것이지만, 이유야 어찌했건, 이처럼 끈질기게 간청했던 과부의 원한이 풀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안타깝지만 이런 일을 현실에서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재판장은 그저 단순히 질이 안 좋은 괘씸한 재판장이 아니라 앞서 어느 주석가를 인용하며 말씀드린 것처럼, 일말의 양심이라든가 공감력을 기대할 수 없는 ‘쏘시오패스’와도 같은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에게서 이런 일을 기대하는 것은 가히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오늘 말씀의 결론은 무엇입니까? ‘이처럼 하나님께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끈질기게 간구하면 하나님이 들어 주신다’ 이것이 오늘 말씀의 결론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세상에서 여전히 억울한 일로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가족을 잃고 절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형제자매들은 어떻게 해야 한단 말입니까? 그들의 기도가 부족하니, 조금 더 끈질기게 기도하면 그런 억울한 원한이 풀어질 것이라고.... 예수께서 그런 가르침을 주고 계신 것일까요?

물론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기도에 대한 매우 중요한 가르침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과부가 재판장을 끈질기게 찾아가서 간구하는 것은 기도의 모범이 될 수 있습니다. 이유야 어찌했건 쏘시오패스와 같은 사람의 마음을 돌렸으니 이 얼마나 위대한 모습이란 말입니까. 또한, 7절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밤낮으로 부르짖는 기도’는 시편에서도 수없이 많은 예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우리가 기도하려거든 그와 같은 간절한 마음으로 밤이나 낮이나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해야 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렇게 기도할 때 비로소 ‘기도다운 기도를 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이와 같은 기도에 대한 가르침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다같이 7-8절의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으로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아멘.

4. 하물며 ~ 일까보냐

우리가 함께 읽었듯이 우리말 성경 7절은 ‘하물며’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물며’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어떤 때 우리는 이 말을 사용합니까? <국립국어원>에서는 이 단어를 “앞의 사실이 그러하다면 뒤의 사실은 말할 것도 없다.”라고 설명합니다.<korean.go.kr> 그러니까 ‘하물며’ 이후에 하는 말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고전소설 중에 『사씨남정기』라는 소설에 보면 “범과 같은 미물도 오히려 제 새끼 사랑할 줄 알거늘 하물며 사람이 되어서 어찌 차마 제 자식을 해하리오”<김만중 지음, 류준경 옮김, 『사씨남정기』(문학동네)>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인가요? 호랑이도 제 새끼를 사랑할 줄 아는데, 사람은 오죽하겠냐라는 말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사실 유대 랍비 문화에서는 ‘하물며’라는 표현을 ‘칼 와호메르’(Qal Wahomer)라고 합니다. 히브리말로 ‘칼’은 ‘가볍다’라는 뜻이고, ‘와호메르’는 ‘무겁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무언가를 설명하고자 할 때, 가볍고 덜 중요한 것을 먼저 말하고, 정말 강조하고 싶은 것은 뒤에 말하면서 서로 비교하는 랍비의 전통적인 표현법인 것입니다.<https://michaelhburer.wordpress.com>

그래서 유대인이었던 사도 바울도 그의 서신에서 ‘하물며’를 빈번히 사용했습니다. 고린도후서 3장에서 바울은 “돌에 써서 새긴 죽게 하는 율법 조문의 직분도 영광이 있거늘 — 하물며 영의 직분은 더욱 영광이 있지 아니하겠느냐”(고후 3:7-8)라고 말하면서 율법이 아닌 하나님의 성령에 의한 직분을 따라 행하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를 강조하며 말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눈치를 채셨겠지만, 유대인이었던 예수께도 이 표현을 자주 사용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1장에서 예수께서는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 11:13)라고 말씀하셨고요, 누가복음 12장에서는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눅 12:2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5. ‘하물며-신앙’의 길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면 예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하물며’(칼 와호메르)를 통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강조하고 계실까요? 오늘 본문에서 예수께서는 쏘시오패스와도 같은 불의한 재판장조차도 과부의 간청을 들어주었다는 얘기를 앞에 두었습니다. 이것은 세상에서 기대할 수 없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가볍고 덜 중요한 얘기였습니다. 이것이 포인트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하물며’ 이후에 말씀하신 것입니다. 곧 ‘세상의 불의하고 사악한 재판장도 과부의 간청을 들어줄 것이거늘, 하물며 하나님일까보냐!’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이 말씀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성서를 가르치시는 최승락교수님은 그의 책에서 다음과 같은 중요한 말씀을 주십니다. “예수님은 이 ‘하물며’를 사용하여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문제 한 가지, 곧 염려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우리에게 제시해주신다. -- 그것은 믿음의 길이다.”<최승락 지음, 『하물며 진리』(킹덤북스)>라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이러한 믿음의 길을 걸으라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하물며-신앙의 길’인 것입니다. ‘하물며-신앙의 길’은 우리의 조악한 눈으로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재단하지 않습니다. ‘하물며-신앙의 길’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습니다. ‘하물며-신앙의 길’은 우리 삶에 찾아오는 고통과 쓰린 상처 속에서도 최후의 승리를 가져다 주실 주님을 끝끝내 신뢰하는 믿음의 길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아파트 사이를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새를 보면서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먹을 것도 책임져 주실 것을 믿으십니까? 여러분들은 보도블록 사이에 피어 있는 꽃들을 발견할 때면, 하나님이 우리도 입혀 주실 것을 굳게 믿으십니까? 여러분들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는 것은 예수의 길이 아니라 이방인의 길이라는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입증하며 살고 계십니까? 여러분들은 주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고 살면,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더해 주실 것을 굳게 믿으며 살고 계십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무한하고 끝이 없음을 굳게 신뢰하는 믿음으로 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오늘 본문 마지막 절에서 예수께서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물으실 때, “아멘”으로 응답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