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사마리아와 화해하다”

<사도행전 8장14-17절>

1. 아프리카, 아프리카

여러분, 아프리카 대륙 지도를 보신 적이 있지요? 지도를 보면 뭔가 자연스럽지 않고, 마치 국경을 자로 대고 그은 것 같습니다. 여기엔 19세기 말에 유럽 사람들에 의해서 식민지배를 당했던 불행한 역사적 배경이 있는데요, 당시 영국과 프랑스 등의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1884년에 저 악명높은 [베를린 회담]Berlin Conference을 열었습니다. 이 회담에서 유럽 국가들은 아프리카를 자기들의 이익에 따라 나눠 갖기 위해서 국경을 임의로 만든 것입니다. 그것이 오늘날의 아프리카 지도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국경이 그어진 뒤로 아프리카에는 아주 심각한 문제들이 오늘날까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전통적으로 비구름을 따라서 유목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국경에 가로 막혀서 이동을 못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가뭄이 오면 꼼짝없이 기근에 시달리고, 빈곤 속에 살아야 했던 것입니다. 또한 전통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종교도 서로 달랐던 종족들이 유럽 사람들에 의해서 하루 아침에 한 국가를 이루어 살게 되면서 종족들 사이에 갈등과 불화가 끊이지 않았고요, 그것이 내전과 테러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나이지리아와 같은 국가는 250개가 넘는 종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니 하루라도 바람 잘 날이 없는 것입니다. 이 나이지리아 출신의 문학가로 치누아 아체베Chinua Achebe라는 유명한 작가가 있는데요, 그는 그런 식민지 과정에서 일어났던 아픔을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민음사)라는 소설에서 증언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런 식민지 과정에서 백인 선교사들이 강제 선교 활동을 벌이면서 일어났던 그 아픈 역사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들어왔지만, 사람들은 더 불행해졌고요, 화해는커녕 오히려 갈등과 혼란만이 가중된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선교는 ‘화해’reconciliation를 일구는 일입니다. ‘화해’라는 것, 그리고 ‘화목’이라는 것, 이것이 하나님 선교의 핵심입니다. 우리가 오늘 “화목제로 삼으시고 죄 용서하셨네.”라고 찬송했던 것처럼, 그리고 고린도후서 5장18절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다”고 말하는 것처럼, 이 땅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화해와 평화를 수놓는 것입니다.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선교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2. 제자에서 사도로

이러한 하나님의 선교는 사도행전에 생생히 그려지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장8절에는 선교에 대한 주님의 위대한 명령이 나옵니다. 예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셨습니다.

이 선교 명령 이후로, 사도행전은 아주 긴박하게 돌아갑니다.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이 마가의 다락방 120명의 문도에게 극적으로 임하셨고요, 성령을 받은 베드로와 요한은 예루살렘 교회를 통해서 아주 역동적인 선교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의 ‘제자들’disciples이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은 뒤로는 본격적으로 ‘사도’apostle라 불리기 시작했던 점입니다. 여러분, 제자는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존재’고요, 반면에 사도는 ‘예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존재’란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지금까지 제자로 ‘데리고 다녔던’ 그들을, 이제는 사도로 ‘세우셔서’ 세상으로 ‘보내신’ 것입니다. 이제 바야흐로 ‘사도들의 시대’ 곧 ‘선교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일전에 제가 한 번 말씀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과 동행하는 제자’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말입니다. 우리 모두는 궁극적으로 사도로서의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도로, 집사로, 권사로, 장로로, 전도사로, 그리고 목사로 직분을 받은 것은 교회 안에서 그 직분으로 섬기라고 세워진 것이고요, 교회를 떠나 세상으로 나갈 때는 누구나 ‘사도로서의 사명’을 안고 나간다는 것입니다.

우리 한 번 따라 하겠습니다. “나는 사도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각자는 예수님의 제자임과 동시에 사도입니다. 사도여야 합니다. 이때껏 말씀을 배우고, 예배자가 되고, 기도자가 되어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는 것과 더불어, 우리 각자에게 맡겨 주신 사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감당할 때에 비로소 우리가, 그리고 우리 교회가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교회는 ‘모이는 사람들’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흩어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모이면 예배하고, 흩어지면 선교하라는 것입니다.

3. 핍박 속에서 부흥하는 초대교회

두 번째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사도들이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사도가 된 베드로와 요한은 대중들 앞에 서서 담대하게 예수님의 부활을 전했습니다. 사도행전 5장40-42절은 다음과 같은 놀라운 증언을 전해줍니다. “그들이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놓으니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 아멘.

여러분, 아시다시피 제자였을 때, 그들은 자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예수님을 버리고 나 몰라라 도망쳤던 비겁한 전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도가 된 그들은 달라진 것입니다. 오히려 그렇게 능욕받는 것을 그들이 ‘기뻐했다’고 성경은 증언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했던 예루살렘교회는 점점 부흥했습니다. 목숨을 바쳐가며 선교했으니 부흥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하기를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행 6:7)고 할 정도였습니다. 기독교 2천 년의 역사 속에서 가장 순전하고, 가장 담대한 선교의 역사가 이러한 핍박의 시대에 펼쳐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4. 스데반의 선교 : 증오를 용서로

이렇게 예루살렘 교회가 부흥하게 되자, 사도들의 일을 나눠서 감당해줄 ‘일곱 명의 집사들’이 사역자로 세워졌습니다. 그 일곱 명의 집사들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이 우리가 잘 아는 ‘스데반과 빌립’이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스데반은 일꾼으로 세워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에게 돌에 맞아 잔인하게 순교 당하고 맙니다.

여기서 우리는 셋째로, 스데반의 순교는 증오를 용서로 바꾼 위대한 선교였음을 보게 됩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어갈 때, 그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봤던 사람이 하나 있었습니다. 훗날 위대한 사도 바울이 된 ‘사울’이 그였습니다. 그런데 돌에 맞아 처참하게 죽어가는 스데반을 바라보면서 사울은 “그가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겼다.”(8:1)고 합니다.

아브라함 매슬로우Abraham Maslow라는 미국의 심리학자는 “가진 것이 망치뿐이면,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If all you have is a hammer, everything looks like a nail.)고 말한 바 있습니다.<아브라함 매슬로우,[동기와 성격](연암서가)> 사울은 유대교의 율법주의에 지나치게 사로잡힌 나머지, 그 율법이 가리키는 그리스도가 누군지 알아보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마치 튀어나온 못처럼 여기고 망치로 두들겼던 것입니다. 그 결과, 사울의 마음엔 기독교인들을 향한 증오와 적개심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 증오심은 눈앞에서 사람이 잔인하게 죽어가는데도 불쌍한 마음은커녕 ‘그리 죽어도 싸다!’ 했던 비-인간적인 모습에까지 다다랐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스데반 집사는, 아니 스데반 선교사는 죽어가는 순간에 뭐라고 기도했습니까? 그는 숨이 끊어지는 순간에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하면서,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서 선포하신 ‘용서와 화해’를 증명했던 위대한 순교자였던 것입니다. 사울은 증오를 분출했지만, 스데반은 오히려 사랑과 용서로 받았던 것입니다.

5. 예루살렘에서 유대와 사마리아까지

이제 네 번째로,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했던 사람들은 다름 아닌 예루살렘에서 흩어진 사람들이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스데반은 예루살렘에서 순교했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8장으로 넘어가면 이제 선교의 지경이 넓어집니다. 8장1절은 말하기를,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고 말합니다. 어디로 흩어졌다고 하지요?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 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라 하신 말씀을 저절로 떠오르게 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유대와 사마리아까지 선교가 확장될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이었습니까? ‘박해’였습니다. 박해를 받는 위급한 상황이 오히려 선교의 지경을 넓히는 조건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4절 말씀은 그렇게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했다.”하고요, 5절에서는 스데반과 단짝이었던 빌립 집사가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했다.”고 합니다. 드디어 사마리아에 복음이 전파된 것입니다.

6.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의 관계

여러분, 예루살렘과 사마리아는 700년간 상극의 도시였습니다. 예루살렘은 사마리아를, 먹이를 찾아 거리를 떠도는 잡종개처럼 여겼고요, 반대로 사마리아는 예루살렘을,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질 않을 냉혈 인간처럼 여겼던 역사가 700년이란 말입니다.

이 둘 사이의 관계가 어땠는지 복음서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4장9절을 보면, 예수께서 사마리아에서 한 여인을 만났을 때, 그녀는 매우 거칠고 퉁명스럽게 빈정댔습니다. “유대인인 당신이 왜 사마리아 여자인 나이게 물을 달라 하십니까?” 유대인이면서 왜 사마리아 사람인 내게 말을 거냐는 겁니다. 상종하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또한 누가복음 9장에 보면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사마리아 땅에 들어가셨을 때, 사람들이 그들을 투명인간 취급하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화가 치밀어 오른 요한은 이렇게 소리치며 말했습니다.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 좇아내려 저희를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54절)

이게 무슨 말인가요? 말이 거창해서 그렇지, 한마디로 ‘불에 태워죽이고 싶다.’는 말이었습니다. 여러분, 어느 정도로 사람이 미우면, 어느 정도로 사람을 혐오하면, ‘불에 태워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그는 분명 그랬습니다. 요한은 전형적인 유대인으로서 사마리아를 증오했던 것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에게는 단 한 톨의 사랑도 나누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7. 베드로와 요한, 사마리아에 성령 불을 밝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 14절에는 참으로 위대한 선교 보고가 나옵니다. 다 함께 읽겠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냈다.”

여러분, 앞서 빌립집사가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한 것은 한 개인의 선교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어느 한 개인이 아니라, 예루살렘 교회가 사마리아에 사도를 보내기로 결의했다는 겁니다. 그것도, 예루살렘 교회의 최고 책임자였던 ‘베드로와 요한’을 보낸 것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 두 사람은 자원해서 사마리아로 내려가겠다 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본문은 단순히 사마리아 지역에 기독교가 전했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 차원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예루살렘과 사마리아 사이에 친히 화해의 다리를 놓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리를 건너 사마리아로 달려간 사도들은 15절이 말하는 것처럼,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령받기를 위해 기도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앞서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님과 사마리아에 처음 들어갔을 때, 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뭐라고 했던가요? “불을 명하여 하늘로 좇아내려 저희를 멸하고 싶다” 했습니다. 하늘의 불을 내려서 당장이라도 심판하고 싶다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두 번째로 내려간 지금, 요한은 진짜 불을 들고 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불의 종류가 달랐고요, 목적도 달랐습니다. 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위해 기도함으로, 저 하늘로부터 ‘멸망의 불, 심판의 불, 저주의 불’이 아니라, ‘소망의 불, 화해의 불, 구원의 불’을 내려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17절은 그 결과를 우리에게 보고해 주기를,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고 합니다. 물과 기름처럼 절대로 섞일 수 없었던 예루살렘과 사마리아가 성령으로 인해 화해하고 하나가 된 놀라운 선교 사역을 이룬 것입니다.

8 당신들의 사마리아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예루살렘과 사마리아 사이에 하나님께서 친히 다리를 놓으셨다”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선교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그런데 제아무리 하나님이 다리를 놓아도, 건너갈 사람이 없으면 하나님의 선교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화해의 제자도]라는 책에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화해 사역의 주역은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그러한 하나님의 화해 여정에 함께 하는 동행자다.”<에마뉘엘 카통골레·크리스 라이스,[화해의 제자도](IVP)>고 말입니다.

오늘 본문의 베드로와 요한은 사마리아로 내려가고자 기도 중에 마음을 정리하고 결단하는 과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걸어보지 않은 마음의 길을 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연약하고 제멋대로인 그들의 영혼으로는 이룰 수 없는 것이기에 성령의 능력을 힘입고자 했을 것입니다. 성령만이 화해와 선교의 주체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사도 베드로와 요한은 자존심을 내려놓았습니다. 선입견을 버렸습니다. 마음 속에 가득 찬 미움과 증오를 걷어냈습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결단코 걸을 수 없는 길이 사마리아를 향한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그들의 발길을 사마리아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주신 가정과 교회는 화해를 연습하는 훈련장입니다. 가족과도 화해하지 못한다면, 대체 어디서 누구와 화해할 수 있단 말입니까? 교회에서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고, 자기 고집만 부린다면, 대체 어디서 누구에게 화해의 복음을 전할 수 있단 말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의 사마리아는 어디인가요? 여러분들의 사마리아는 누구입니까?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리고 화가 끓어오르는 사람이 있습니까?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그 사람하고는 상종 안 합니다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 사람이 여러분들의 사마리아입니다. 주님은 오늘 예배하는 우리에게 ‘그 사마리아를 향해 내려가라’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피차간에 화해하는 것이 내 뜻’이라고 주님이 부탁하십니다.

이러한 주님의 말씀에 우리도 성령의 임재 가운데 결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결단은 하늘과 땅을 오르고 내리는 천사들조차도 흠모할 일입니다. 그것은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서 이루고자 하셨던 화해의 선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각자가, 그리고 우리 서강교회가 이러한 하나님의 선교에 쓰임 받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