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데무스, 예수께 정복당하다”

<요한복음 3장1-17절>

1. 희곡 [A Streetcar Named Desire] by Tennessee Williams

1947년, 미국의 극작가인 테네시 윌리엄스Tennessee Williams가 쓴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A Streetcar Named Desire)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1900년대 중반을 풍미했던 배우였던 비비안 리Vivian Leigh와 말론 브란도Marlon Brando가 출연해서 영화로 연출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카데미상을 4개나 받았다고도 합니다.

이 작품은, 굴곡진 삶을 겪었던 블랑체라는 여주인공을 통해서, 인간의 삶이란 어쩌면 ‘욕망’에 이끌려 사는 가련한 존재가 아닌가, 하는 물음을 독자들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상처 입은 영혼이었던 주인공 블랑체는 결국 “죽음의 반대말은 욕망이에요” 이렇게 말해버립니다.

여러분, 우리는 보통 죽음의 반대말은 ‘생명’이라든가 ‘삶’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이 작품은 그게 아니라 ‘욕망’이라고 잘라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아 있는 한 인간은 욕망을 벗어날 수 없다는 철학적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곧 이 세상은 우리 인간들의 세속적 욕망을 부추기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는 말이기도 하고요, 인간은 그러한 욕망을 추구하면서, 스스로를 속이며 살고 있는 불쌍한 존재들이라는 것을 이 작품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다른 한편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영적인 욕망을 추구하며 사는 존재라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도널드 코간Donald Coggan이라는 영국 성공회의 대주교는요, “나는 한 나그네로서, 영원을 향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고요, 또 어떤 영성가가,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영혼에 하나님을 향한 그리움을 심어 놓으셨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은 분명 영혼을 지닌 영적인 존재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등지고 살 수 없기 때문에, 때때로, 혹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있어서 세속적 욕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인간은 영혼을 지난 존재로서, 그 영혼의 근원을 찾고 싶어 하고요, 저 세상이 우리에게 줄 수 없는 전혀 다른 차원의 해답을 찾고자 물음을 던지고 모험을 감행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그래서 욕망을 지닌 존재와, 영혼을 지닌 존재, 그 중간 어디선가 서성있는 존재가 보통의 사람들이 아닐까 합니다.

2. 니고데모, 예수를 찾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성경에서 가장 진지한 태도로 예수님을 찾아 온 인물 중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니고데모’입니다. 그는 오늘 말씀 1절에서, 바리새파 사람이며, 유대인의 지도자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대단히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고요, 사회적 명성도 높아서 유대인들의 존경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을 인물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사람은 매우 개방적인 사람이었을 것도 같습니다. 그의 이름 “니고데모”는요, 유대인의 이름이 아니라 헬라식으로 개명된 이름인데요, 오늘 설교 제목처럼, “니코데모스”(Nikodemos)가 그의 본명입니다. 이름하여 “정복자”라는 근엄한 뜻을 갖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러니까 니고데모는 유대인으로서나 헬라 문명인으로서도 어디 하나 빠질 데 없는 모습으로 살아왔던 사람, 가질 건 다 가진 사람이 바로 니고데모였습니다. 그랬던 그가 오늘 예수님을 찾아 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이처럼 명성이 자자했던 사람이, 나사렛 출신의 촌뜨기에 불과했던 예수님을 굳이 찾아야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 말씀 2절에 보면, 니코데모는 “밤에 예수께 왔다” 말하고 있습니다. 낮이 아니라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밤에 찾아 온 것은요, 그가 예수님을 찾아 간 것을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이유가 있다는 말입니다.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있는 유대인의 지도자가, 나사렛 출신의 한 인물을, 그것도 요한복음 2장13절 이하가 말하는 것처럼, 며칠 전에 성전에서 “이 성전을 헐라!”며 소동을 피웠던 사람을 만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다니니 않는 밤 시간을 이용해서 예수님께로 갔던 것이겠지요. 니고데모의 신중하고도 치밀한 성격이 읽혀지는 부분입니다.

그럼, 여러분, 다시 묻게 됩니다. “니고데모는 왜 예수님을 찾아갔을까요?” 성경은 무엇 때문이라고 명확히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아마도 그는 예수님이 행하신 표적들을 보면서, “이 사람은 뭔가 다른 사람이다, 이 사람은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 같다” “하나님이 보낸 사람이 아니고서야, 이런 표적을 행할 리 없지 않겠는가?”고 생각했을 겁니다. 율법에 매우 능통했던 니고데모는 이사야가 예언하고 있던 그 메시아가 혹시 이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스치듯 들었을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 때 일반적으로 바리새인들은요, 메시아가 오든지 말든지, 크게 상관하지 않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그저 율법을 잘 지키고, 회당에서 예배를 잘 드리기만 하면 그만이었습니다. 자신의 경건생활만 잘 유지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로마로부터 식민지배를 받는 것도 바리새인들은 크게 괘념치 않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구약성경이 예언하는 ‘메시아가 온다, 곧 메시아사상’도 그저 동면 상태로 있는 게 오히려 속편한 그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 눈에 예수님은 매우 불편한 존재로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와서 하나님 나라를 전하고, 마을 곳곳을 들쑤시고 다니면서 여러 가지 표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고 있으니, 바리새인들 눈에 그게 좋게 보일 리 만무했던 것입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행적으로 인해서, 혹여라도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메시아사상이 깨어날까, 조바심마저 날 지경이었던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예수님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쫓아다니면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로부터 예수를 떼 놓을까, 어떻게 하면 저 예수를 올무에 걸어 잡아넣을 수 있을까만 놓고서 그토록 노심초사 했던 것입니다.

3. 니고데모, 예수를 흠모하다

우리가 이런 점을 이해한다면, 바리새인 중의 바리새인이었던 니고데모는요, 매우 정직한 사람이라 말해야 합니다. 그도 여느 바리새인들처럼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누리고 살면 그만이었을 텐데요, 하지만, 그에게는 뭔가 궁극적인 물음이 안으로부터 솟구쳐 올라왔던 것입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덮어놓고 살았던 ‘메시아’에 관한 물음이었던 것입니다.

“저 사람 예수가 행하는 표적을 과연 누가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이 보내신 분이 아니라면 과연 저런 표적을 행할 수 있겠는가?” 하는 정직한 질문이 그의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 번 고심하고 또 고심한 끝에 예수를 한 번 만나보자 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니고데모가 품었던 이 물음이 마뜩치 않으시거나, 혹은 그저 평범한 물음처럼 들리신다면, 요한복음 11장45절 이하와, 12장9절 이하를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거기 보면, 바리새인들은요, 예수님이 죽었던 나사로를 살리셨을 때, 그런 표적을 행하신 예수님이 못마땅해서, 예수님을 죽이려 했고요, 심지어 소생한 나사로도 어떻게 하면 죽일 수 있을까 모의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바리새인들과 비교한다면, 니고데모는 참으로 위대한 “익명의 제자”라고 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을 만난 니고데모는 시작부터 쉽지가 않습니다. 먼저 2절을 보시면, 니고데모는 예수님에 대한 아주 큰 관심을 보이며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랍비’라고 부르면서,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알고 있으며, 당신이 표적을 행하실 때 하나님이 함께 하셨을 것이라 말하면서 예수님께 다가갑니다. 바리새인치고는 아주 적극적으로 마음을 열고 예수님께 다가갔던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 중에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웬만한 기독교인 보다 예수님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는 사람들, 분명 있습니다. 그렇지요? 그러나 그것은 때때로 단순한 지식이나 호기심에 머무를 때가 많습니다. 비슷하게 아는 것 같지만, 그리스도인이 되기에는 2% 모자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철학자이자 신학자인 키에르케고르는요, 니고데모를 일컬어 “예수를 흠모했던 사람”(The admirer of Jesus)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따르는 사람”(The follower of Jesus)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흠모하는 것과 따르는 것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습니다. 언제도 한 번 제가 이 말씀을 드린 기억이 나는데요, 예수님을 흠모하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의 작품을 감상하듯이,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감상하듯이, 예수님이 “이래서 좋다, 저래서 좋다” 하면서 충분히 흠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때로는 좋지 않아도 따라야 하고요, 때로는 이해할 수 없어도 복종해야 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하기 싫어도 해야 하고, 때로는 하고 싶어도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는 그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니고데모는, 키에르케고르가 말하듯이, 예수님을 흠모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왜 예수님을 흠모하게 됐는지, 예수님께 나와서 말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3. 예수, 니고데모에게 응답하시다

이런 니고데모에게 예수님께서는 3절로, 응대하시는데요,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이 말씀은 평범한 사람이 기독교인 되는 필수적인 단계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으려거든, ‘거듭남’이라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처럼 “진실로, 진실로”라고 말씀하신 적이 많으시지요?(요한복음에만 나옵니다.) 여러분, 이 ‘진실로’라는 말의 성경 원어를 알고 계신가요? 제가 장담컨대 여러분들은 오늘 이 성경원어를 아주 자유자재로 벌써 몇 번이나 말씀하셨습니다. 성경 원어로 “아멘”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는 “아멘, 아멘,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보통 유대 랍비들은요, 오늘날 우리가 하듯이 예를 들어,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아멘” 이런 어법을 썼는데요, 예수님은 예수님만의 독특한 어법으로, 뒤가 아니라 앞에 “아멘”을 또 두 번씩이나 붙여서, “아멘, 아멘” 이렇게 하시고는 가르치고자 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실 때는, 아주 간곡한 마음으로 뭔가를 가르치실 때였습니다.

오늘 니고데모와의 대화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3절, 5절, 그리고 11절에서 세 번이나 이 “진실로, 진실로” 곧, “아멘, 아멘” 어법을 사용하실 정도로, 니고데모에게 정성을 다해서 가르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니고데모의 영혼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절실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이겠지요.

5. “거듭난다”의 의미

그런데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는 예수님의 이 절실한 가르침 앞에 니고네모는 막히기 시작합니다. 도통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못 알아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4절에서처럼, “모태에 들어갔다가 나와야하는 것”이냐고 원초적인 물음으로 응대하고 있습니다.

니고데모를 너무 탓하지 마십시오. 그는 참으로 바리새인다운 대답을 했을 뿐입니다. 유대교는요, 율법이 하라는 것은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는 것만이 구원을 얻는 방법이라고 가르쳐왔기 때문에, 이것을 뼈 속부터 믿고 실천해 왔던 그에게, “거듭난다”는 말은 애시당초 이해를 기대할 수 없는 말이었던 것입니다.

”거듭난다“는 말은 성경원어로 “ἄνωθεν”(annothen, 아노뗀)이라고 해서요, “위로부터 태어난다”는 뜻입니다. 사실 이 말은 “위로부터”라는 말을 빼고는 온전히 이해되지 않습니다. 거듭나는 것은 바리새인들이 스스로 철옹성 같이 쌓아놓은 ‘수평적인 차원의 진리’가 아니라, “위로부터” 아래로, 곧 ‘수직적인 차원의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구원하고 거듭나게 할 은총은 오직 “위로부터”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내려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오늘 본문의 말씀을 우리가 다 일일이 해석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거듭난다”는 말의 의미는 사실 일주일을 말해도 모자랄지 모릅니다. 다만, 거듭남이 “위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면, 과연 무엇이 위로부터 내려온 것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해답을 오늘 본문 요한복음 3장16-17절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6. 정복당한 니고데모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무엇이, 아니 누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오셨습니까? 예수님이십니다. 거듭남의 비밀은 자신의 유일하신 아들을 ‘저 위로부터’ 이 세상으로 내려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시작되는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 말씀하신 것처럼, 거듭나는 것은 바리새인들이 믿듯이, 자력으로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총으로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니고데모는요, 그의 이름 니코데무스가 의미하는 것처럼, “정복자”로서 승승장구하며 살아왔습니다. 공부도 그러했고, 사회적 명성도 그러했듯이, 구원도 스스로 율법을 지켜가며 정복할 수 있는 것인 양 여기며 살아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으로부터 전혀 다른 ‘구원의 도’를 듣게 된 것입니다. ‘은혜’는 ‘수평적 진리’가 아니라, ‘위로부터 내리는 수직적 진리’라고 말입니다. 이제 정복자가 아니라, 정복당할 시간을 맞이한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니고데모는 결국 어떻게 되었던가요? 그는 오늘 말씀에서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저 위로부터 이 땅에 내려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잠시 사라집니다. 아마도 정복자로 살아왔던 자신의 삶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7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위험에 처한 예수님을 위해 한 마디 거드는 인물로 잠시 등장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19장에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을 때에, 모든 제자들이 예수님을 배신하고 도망쳤으나 아리마대 요셉과 함께 예수님의 시신을 모시고, 친히 예수님의 장례식을 치른, 만왕의 왕의 상주가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예배하는 우리들도, 이와 같은 니고데모의 결단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많은 말을 하지는 않았으나, 그는 오늘 예수님을 만났고요, 예수님으로 인해서 그 누구보다도 극적으로 변화된 인생을 살기로 결단한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영혼에 주님을 향한 마음이 불타올랐던 것입니다.

세상의 것과 하나님의 것을 적당히 만족하던 수평적 차원의 진리 속에 살던 정복자 니고데모는, 이제 저 하늘 위로부터 급하고 강하게 내려오신 사랑의 주님을 만났고요, 오직 하나님께서 이끌려 살겠다 다짐하고 헌신한 인물이 된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에도 이와 같은 주님을 향한 숭고한 불이 타오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