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예수”

<누가복음 15장 1-10절>

1. 철저한 인본주의자가 되라!

“인간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누군가 이런 질문을 한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간단한 질문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렵고 곤혹스러운 질문입니다. 지금껏 여러 사상가들이 이런 질문에 대답하려 했지만 여전히 어렵기만 합니다. 러시아의 작가 톨스토이는 <사람에게 많은 땅이 필요한가>라는 그의 단편소설에서 사람이란, 결국 죽어서 한 평도 안 되는 땅에 묻힐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끝없는 욕망에 사로잡혀 사는 어리석은 존재’인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레프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푸른숲주니어)> 또한 독일의 작가 헤르만 헤세는 그의 대표작 『데미안』의 서문에서 말하기를,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이 되려고 애쓰지만, 그 누구도 온전히 자기 자신이 되지 못한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요, 슬프지만 이 말을 부정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데미안』(민음사)>

우리는 누구나 사람으로 태어나 살고 있지만, ‘정말 사람답게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묻고 생각해보면, 어쩌면 우리는 많은 점에서 ‘아직 덜된 인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혹자들은 말하기를, ‘참된 사람은 누구인가’를 물을 때, ‘사람 인’(人)자 다섯 개를 써 보인다고 하지요? “人-人-人-人-人” 뜻인즉슨, ‘사람이라고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이다’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인본주의’人本主義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보통 인본주의라고 하면 우리 기독교에서는 안 좋은 의미로 사용합니다. 곧 하나님을 부정하고 인간이 제일인 것처럼 교만하게 행동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인본주의’라고 말합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이런 인본주의는 우리가 주의하고 배격해야 합니다. 이런 인본주의는 우리의 신앙을 왜곡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반면에 또 다른 인본주의가 있습니다. 곧 ‘사람이 사람다워야 한다’는 의미에서 말하는 인본주의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우리를 천사가 아니라 ‘사람’으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좋은 신앙인’이 되는 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 뜻에 합당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세상을 사는 동안에 이루어야 할 신앙의 본질이자 과제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앙과 인격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구원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 보좌로부터 떨어진 게 아닙니다. 초대교회 교부였던 안셀무스가 「하나님은 왜 인간이 되셨는가?」(Cur Deus homo)를 물으면서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는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셔서, 그 온유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참된 사람이 되는 길이 무엇인지 친히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요 참 인간’(vere deus vere homo)이라 고백하는 것처럼, 이런 점에서 우리는 철저한 신본주의자이자 철저한 인본주의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2. 잃은 양을 찾은 목자의 비유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잃은 양을 찾은 목자의 비유”라고 널리 알려진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널리 알려진 것만큼이나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잃어버린 양을 찾아 헤매는 목자의 모습을 그려볼 때면, 이 땅에 성육신하신 ‘사람이신 예수’께서 우리를 구원코자 무엇을 하실지 너무나도 명확히 지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는 세 개의 비유가 나옵니다. 오늘 본문에 두 개가 나오지요. 그리고 11절 부터는 “잃은 아들을 되찾은 아버지의 비유”가 나옵니다. 각각 주인공들을 살펴보면, “잃은 양의 바유”에서는 젊은 남자 목동이 주인공이고요, 8절을 보면 드라크마의 비유는 “어떤 여자”가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잃은 아들을 되찾은 아버지의 비유”에서는 단연코 “아버지”가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마치 “성부-성자-성령”이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총 출동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에 나오는 목자는 정말 ‘사람이 좋습니다.’ 좋아도 너무 과할 정도로 좋습니다. 잃어버린 양을 찾아 헤매는 것도 그렇지만, 양을 찾고서는 이웃을 불러 모아 잔치를 벌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의 살림살이가 남아날지 심히 걱정이 될 지경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 비유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세어 보니 한 마리가 사라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나머지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어버린 한 마리를 찾으러 나섰습니다. 그런데 사방팔방을 다녀도 그 한 마리가 보이지 않아서 전전긍긍하고 있던 차에, 저 멀리 어디선가 양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그 울음소리를 따라 가봤더니 움푹 파인 도랑 안에 양이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이런 상황은 제가 가정해서 설정한 것이고요, 실제로 그 양이 어떤 상황에 있었는지 예수께서 말씀해 주시지는 않습니다. 조금 더 이런 상상을 덧붙여 가면 오늘 본문을 보겠습니다.)

깜짝 놀란 목자는 부랴부랴 도랑에서 양을 꺼냅니다. 꺼내고 보니 양은 다리를 다쳐서 옴짝달싹하지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힘도 다 빠져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양은 무기력하게 ‘매~매~’ 울고만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목자는 서둘러 양을 어깨에 짊어집니다. 당시 양의 무게가 40kg 정도, 오늘날 군인들이 완전군장을 한 것과 비슷한 무게를 어깨에 짊어지고 그 험한 길을 돌아오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니까, 이 사람은 양을 찾게 된 것만으로도 ‘즐겁기만 해서’ 힘든 줄도 모르고 집에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그는 동네방네 이웃을 불러 모읍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나와 함께 즐거워합시다. 내가 잃어버린 양을 찾아냈거든요!” 마치, 남들이 풀지 못한 어려운 수수께끼를 풀고 스스로 대견스럽게 여기는 것처럼, 그는 잃어버린 양을 찾은 기쁨을 과도하리만치 크게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거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생겼습니다.

3. 누가 죄인인가? ‘세리와 죄인들’

그래서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 비유 속에 나오는 이 사람은 어리석어 보입니다. 이렇게 말해서 예수님께 좀 미안합니다만, 고작 양 한 마리 찾아 돌아왔을 뿐인데, 이게 정말 사람들을 불러 모아 잔치를 벌일만한 일이겠습니까? 도대체 이 비유 속에 나오는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사는 사람이겠습니까? 그리고 예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했던 것일까요?

이를 위해서 전체적으로 오늘 말씀을 촘촘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로 오늘 본문은 “세리와 죄인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들은 성경에서 ‘죄인’이라 낙인찍힌 사람들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죄인이었을까요? 예레미아스라는 학자는 예수님 당시에 죄인이라 불리며 천대받았던 사람들의 직업 명단을 작성했는데요, 그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요아킴 예레미아스 지음, 한국신학연구소 옮김, 『예수시대의 예루살렘』(한국신학연구소)>

당나귀몰이꾼, 낙타몰이꾼, 뱃사공, 마부, 목동, 소매상인, 의사, 푸줏간 주인

개똥수거자, 구리대장장이, 무두장이, 금세공자, 절구석공, 행상인, 직조인, 이발사,

빨래꾼, 목욕탕관리인 투전꾼, 고리대금업자, 세금징수관리인(세리)

이런 직업이 당시 죄인들의 목록입니다. 그런데 이 명단 중에 몇 가지 눈에 띄는 게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세리’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고, 오늘날에는 선망의 대상인 ‘의사’도 당시에는 사람 몸을 함부로 만지는 직업이라서 천한 직업이었습니다. 또한 들에서 양을 치던 ‘목동’ 곧 ‘목자’라는 직업도 천한 직업이었습니다. 우리 주님이 목자가 되신다는 것은 이처럼 천대받는 직업을 친히 선택하셨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4. 누가 죄인이라 했는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두 번째로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이들이 천대받는 사람들이었다면, 당시 ‘누가 이들을 천하게 여겼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들은 대표적으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 중에 죄인 아닌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스스로 우리 자신을 생각할 때, ‘나는 죄인이 아닙니다’ ‘나는 죄가 없습니다’ 이렇게 말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스스로 죄인임을 겸손히 고백하는 것과, 타인으로부터 ‘너는 죄인이야!’ 이렇게 손가락질받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바울이 로마서에서 말하듯이, 사람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죄인이지만, 함부로 타인을 정죄할 권한이 사람에게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습관적으로 사람들을 죄인이라 비난하고 딱지를 붙였으며, 이로써 그들을 마땅히 천하게 여기면서 그들에게 ‘죄책감’을 심어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절에서는 ‘세리와 죄인들’ 그리고 2절에서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이렇게 분명한 대조를 이루면서 두 개의 집단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5. 왜 죄인이라 했는가? ‘자기의’Self-righteousness라는 수렁

 셋째로, 그렇다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무슨 근거로 그들을 죄인이라 정죄했던 것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기들만큼’ 율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는 그 죄의 정도가 ‘도토리 키재기’ 만도 못한 것이었겠지만,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그들과 거리를 둔 것입니다. 거리를 벌려 놓고 멀찍이 뒷짐 지고 바라보면서, ‘우리는 너희와 다르다’ ‘우리는 너희 죄인들과는 상종하지 않는다’ 하면서 스스로 높이 여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사람은, 다른 사람의 못난 점을 지적하고 비판하면 스스로 높아지는 줄 압니다. 다른 사람의 부정함에 대해 말하고 비판하면 자기는 깨끗해지는 줄로 착각합니다. 자기는 안 그런 줄 압니다. 이런 속성이 사람에게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런 인간의 치명적인 한계를 ‘자기-의’self-righteousness라고 경고합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이러한 ‘자기-의의 대명사’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러한 거짓된 의에 빠져 있는 이스라엘을 향해 경고하기를, “그들은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았다”(롬 10:3)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기독교 고전 중 하나인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책을 보면, 자기-의에 빠진 사람들을 이렇게 경고합니다. “자기 자신이 하찮은 존재라는 사실을 제대로 잘 아는 것이야말로 가장 온전한 최고의 지식입니다. … 어떤 사람이 대놓고 죄를 지어도 당신이 그 사람보다 더 낫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당신은 당신 자신보다 더 연약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여야 하고, 그 생각을 단 한순간이라도 놓쳐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합니다.<토마스 아 켐피스 지음, 박문재 옮김, 『그리스도를 본받아』(CH북스)>

그렇습니다. 이처럼 오늘 본문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자기-의’라는 수렁에 깊이 빠진 나머지, 마치 ‘죄인 감별사’라도 되는 것처럼 행세함으로써, 세리와 죄인들뿐 아니라 오늘 본문 2절에서 보듯이 그들을 영접하고,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은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마저도 정죄하면서 ‘수군거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6.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목자라면

이와 관련해서 마지막 넷째로 한 가지 더 주목해 보고자 합니다. 여러분, 어쩌면 이것이 오늘 예수님 말씀의 핵심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예수께서 말씀하신 ‘잃어버린 양의 비유’는 4절에서 어떻게 시작하고 있습니까?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곧 너희들이 양 백 마리를 치는 목자라고 가정을 해보라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다면, 너희들은 어떻게 할 것이냐?’ 예수께서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이것을 묻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비유 말씀을 잘 알지만, 세상에 이런 목자는 없습니다.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중에 고작 한 마리를 잃어버렸다고 그 양을 찾기 위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찾아다닐 목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 목자는 없습니다. 오히려 현명한 목자라면 아깝더라도 한 마리를 포기합니다. 아흔아홉 마리를 지키는 게 훨씬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제가 정색하고 여러분께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이런 목자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있습니다! 딱 한 분 있습니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께서는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찾아 헤매는 분이십니다. 여러분들이 어디에 숨어 있더라도, 어디에 쓰러져 있더라도, 어딘가에서 남몰래 눈물 흘리며 웅크리고 있더라도, 우리 주님은 ‘영혼의 내비게이션’을 켜시고 반드시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내는 분인 줄로 믿습니다. 아니 우리 주님은 요한복음이 말하는 것처럼, 양을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도 버리는 선한 목자이신 줄로 믿습니다.

7. 그 사람 예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에 나오는 “세리와 죄인들” 그리고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예수님의 비유에 따르면 누가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이고, 누가 아흔아홉 마리 양입니까? 잃어버렸던 한 마리 양은 세리와 죄인들이고, 아흔아홉 마리 양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가리킬 것입니다. 목자 없던 한 마리 양은 이제 목자의 인도하심을 받게 되었지만, 오늘 본문 4절은 분명히 말합니다. 목자는 “아흔아홉 마리를 들(광야, e;rhmoj)에 두고 잃은 양을 찾으러 떠났다”고 말입니다. 아흔아홉 마리 양들은 지금껏 목자의 돌보심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목자 없는 양의 신세로 광야를 떠돌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들의 신세가 뒤바꿨습니다. 에스겔서는 목자 없는 양의 운명에 대해서 무어라 말하고 있습니까? “목자가 없으므로 그것들이 흩어지고 흩어져서 모든 들짐승의 밥이 되었도다”(겔 34:5)고 말합니다. 양이 아흔아홉 마리가 있어도 목자가 없다면, 사나운 늑대 앞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배고픈 늑대 앞에 차려진 호사스러운 밥상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러나 한 마리였어도, 그곳이 광야라 할지라도 목자만 있다면, 그것은 곧 평안과 구원입니다. 목자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양들을 끝까지 안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의 말씀은 그 사람 예수께서 들려주신 복된 소식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먼저 믿고 있는 우리의 영혼을 날카로운 침으로 찌르고 있습니다. 아흔아홉 마리 양과 한 마리 양의 상황이 뒤바뀐 것을 보니 등골이 오싹해지기도 합니다. 지금껏 우리는 아흔아홉 마리에 속한 것으로 무사태평한 신앙생활을 하며 살아온 것이 아닐까 싶어서 말입니다. 하나님의 의를 위해 낮아지고 헌신하기보다는 자기-의만을 높다랗게 쌓고자 우리의 목소리를 앞세우며 높아지려 살아온 것은 아닌지 싶어서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 거칠고 험한 광야 생활을 마다하지 않고 양들을 돌봐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이 땅 가장 낮은 곳에서, 낮은 방법으로, 그 사람 예수로 인해 이루어진 것처럼, 아름다우신 그 사람 예수의 성품을 닮고자 순종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